To. 20살, 과거의 나에게
안녕! 난 21살의 너야
오늘은 강원대학교에서 보낸 1년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그때의 네가 갖고 있던 감정 혹은
고민들에 대해 지금의 내 생각을 말해주려고 해.
우선, 학업에 대해선 말이지.
학업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들이려 하지 않았다는 거... 지금의 나는 조금 후회하는 부분이야.
성적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지만 20살 때부터
열심히 사는 삶의 자세에 대해 미리 배우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해 봤음
더 좋을 것 같아. 그렇다면 좋은 기회들을 많이 잡을 수도 있고 말이야.
학업에 집중하지만, '잘' 노는 것도 중요하단다.
나는 잘 못 논 것 같아. 잘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혹은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는 경험들이라고 생각해. 잘 놀아야 한다는 것이 '친구와' 논다는 말과 동음어는 아니란다.
친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엔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잖아.
내향적이고 외향적인 각자의 성향이 있기 마련이야.
대학교에선 친구가 필수가 아니란다.
흔히 말하는 '갠플', '혼밥'이 넘치고 넘쳐!
네가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됐었는데 말이야.. 지금은 자발적 아싸로서 너무 편하단다. 😂
이건 내 개인적인 감정 또는 가치관이 개입되는 것이긴 하지만 무리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기보단,
고독한 게 낫더라고.
또한, 이제 막 20살이라 술에 대한 흥미가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나 술은 마실 수 있을 정도만!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기 몸 생각도, 타인도 생각 안 하고 자기 조절 못하고 술 마셔서 꽐라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보기 흉한지 몰라.
술 마시면 돈 나가지, 몸에 안 좋지.
친구들이랑 즐겁게 마시는 것도 좋지만,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은 꼭 갖길 바라!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법!
친구 관계, 학업, 경제 관리 등등.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 말이야.
자기만의 스트레스 혹은 감정 관리는 몇 가지 알아두는 게 좋아.
지금의 나는 노래 듣기, 산책하기, 운동하기가 제일 효과적이라 자주 실천해 주고 있어.
너도 미리 그런 팁(?)들을 알아두면 사회생활이나
학교 생활 할 때 정말 유용할 거야.
20살의 채원아!
힘들지? 계속 힘들 거란다. 삶에 고난과 역경은
끝도 없어. 그러나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생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자. 나, 예전엔 정신보단 육체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이 무너지면 육체도 무너지더라.
정신과 육체 모두가 건강한 20대가 되어보자!
안녕!
From. 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