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전 에브리타임에서 취미나 운동에 관련한 동아리를 찾던 와중 해빗 클럽을 찾았고, 내용을 보다가 ‘습관 형성,운동,기부’ 를 보고, 덜컥 가입 신청서를 넣었다.
이때는 이제 습관이 생겨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라는 설렘으로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상태로…
일단 OT 를 들으며 ‘이정도면 좋네 뭐, 타임 스탬프? 신기한거구만. 열심히 해서 습관으로 만들어야지! 기존 운동을 습관으로!’
하며 혼자만에 다짐을 가지며 시작을 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할만하다 생각했다.
1주일이 넘겨지는 순간! 위기에 봉착했다.
‘아! 맞다 찍는거 잊었다 으악.. 다시 운동해야하네 ㅠㅠ’
그렇다, 가장 중요한 사실 이라는 것은 이 곳은 습관 형성을 돕는 곳이기에 가장 중요한건 내 의지와 노력이 뼈를 깎아야할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취미나 운동 그걸 습관화를 한다는건 엄청 힘든 일인 것을 망각하지 말고, 알았어야했는데.. 뭐 알았어도 어떻게든 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ㅎ
아무튼, 이번 목표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거였는데, 이젠 안하면 몸이 근질 거릴 정도로 몸이 습관화가 되었다.
학기 초기에는 선배들과 교수님들이 이때 아니면 못 쉬니 푹 쉬라고 해서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나는 나대로 쉬다가 학기가 시작하니
여러 몰아닥치는 실험 수업과 재밌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힘들어 나가 떨어질 것 같던 6전공 그걸 하면서 타임 스탬프에 입력을 하고 올리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다시 운동해서 인증을 해야 기록성으로는 맞으니까 말이다.
늘 매 순간이 버겁기도 하고 ‘ 아, 진짜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였다. 그때 늘 반사적으로 머리 속에서 ‘야 김태연 너 기부 안할거야? 기부액 줄여버릴거냐?? 선한 영향력 안해???’ 라는 생각이 나며 정신 차리고 꾸역꾸역 올리고 다녔다.
생각해보면 기부 키워드가 없었으면, 책임감이고 뭐고 내 자신이 힘들면 끝이야 라고 생각하며 포기했을텐데 기부라는 키워드에 안하면 줄어든다는 생각이 잡히면서 남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한다 라고 마음이 굳건히 잡고
그리 하다보니 점점 시간이 지나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완전한건 없다고 때론 놓쳐서 으악! 하고, 때로는 몸이 너무 아파 쉬고도 싶었지만, 기부라는 책임감을 생각하며 늘 포기하려는 순간마다 인스타 스토리에 종종 운동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하고, 카카오톡 펑에도 올리고 내 배경 사진도 바꿔보며, 나약함을 극복해 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점차 내 몸에 근육이 생기는걸 볼때마다 뿌듯해 한 그 순간 부터 나의 습관이 점차 형성이 되었다.
내 몸을 활성화 하는건 참 어렵다. 하지만, 이건 훈련이고 그 훈련을 이겨낸 후 뿌듯함은 이로 형용할 수 없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 명이 HABIT CLUB 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Hard Activation But It’s Training 에 약자를 표현하려고 한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프로젝트 명이 엄청 좋다.
이렇게 HABIT 프로젝트에 동참을 하며 많은 걸 느꼈지만, 그 중 일부만 말하며 마무리 해보면, 뿌듯한 보상 심리와 연구원님의 응원 글들을 보고, 더 파이팅을 외치며 나아갈 수 있어서 감사했고,
그간 매일 매일 올리면서 남은 기록물을 보며, ‘와~ 나 대단한걸’ 이라는 생각과 ‘이야 습관 형성은 쉬운게 아니라니까’ 를 더욱 느끼며 나아가게 되었다.
이제 이 프로젝트는 끝나겠지만, 운동 안하면 근질 거리는 이 몸과 함께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히 운동을 하며 더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생기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힘들고 고되었기도 했지만, 이 습관이라는 것을 몇 년도 아닌 몇 주로 완성할 수 있으매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러한 귀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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