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공허하고 무기력했던 개강직전, ‘누군가와 함께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서로 격려해주
는 모임이 어디 없을까?’ 생각하며 그 모임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HABIT CLUB 공지를 발견하게 됐는데요!
다양한 HABIT 만들기 프로젝트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운동, 독서 등등. 모두 제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때의 저에게 가장 시급했던 건 ‘책 읽기’ 였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독서를 매우 즐겨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독서에 대한 흥미가 갑자기 뚝 떨어지더라고요. 이런 기분을 되게 오랜만에 느꼈고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이러다가 내가 독서와 영영 손을 놓게 되는 건 아닐지, 올해 책을 10권도 못 읽는 건 아닌지. 겁이 났어요.
평소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서 읽어왔던 제가 아니었기에,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은 저는 참 막막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책을 읽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다시 독서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HABIT CLUB은 저에게 참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제 자신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줬습니다. 책을 읽고 습관을 만들어야 많은 기부금이 생겼기 때문이죠!
혼자였으면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항상 격려하고 응원해 주셨던 연구원님, 그리고 멋진 학우분들 덕분에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의 마지막 날마다 올라온 ‘독서 누적일수’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하겠단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독서 HABIT CLUB의 기부처는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동으로 확정됐는데요! 책 읽는 습관도 만들고,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프로젝트들 기획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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