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나의 자존감을 회복한 시간

  • dearmyfreshmanself
  • 2024년 7월 3일
  • 2분 분량




4학년이 되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 교를 열심히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할 때마다 왜인지 모르게 작아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여러차례 봐도 오르지 않는 토익 점수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낮아진 자존감과 매일매일 찾아오는 불안에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불타오르듯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어느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일상속의 작은 성취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영상을 접했습 니다. 지금 당장은 작은 성취를 해내는 것조차 저에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 던중 서강 habit 클럽의 게시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운동하기, 매일 감사일기 쓰기, 매일 7시 기상하기의 세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클럽이었습니다. 어렵게 느껴진 두가지 카테고리는 제외하고 한가지를 선택하여 신청했습니다. 아무것도 하 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저에게 아침 7시 일어나기라는 작은 성 취를 하게끔 했습니다. 인증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7시 10분 전까지 사진을 찍어 기상 인증을 하면 되었습니다. 3 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50일의 기간 중 저는 47일동안 매일 아침 7시 전에 기상했습 니다. 어느 날은 일찍 일어난 탓에 낮잠이 필요했던 적도 있었고, 더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매일매일 잊지 않고 일찍 일어난 내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루하 루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는 7시에 절로 눈이 떠지기도 했습니다. 7시에 일어나니 하루가 여유로웠습니다. 자취방과 단과대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리기에, 늘 9시 수업을 가기 전에는 시간에 쫓기듯 전동 킥보드를 탔습니다. 7시 기상을 습관화 한 후 여유롭게 준비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단과대까지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유 시간이 생기자 평소에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운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50일간 7시에 일어나는 프로젝트였을 뿐인데, 서강 habit 클럽에 참여하고 잃었던 저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비록 클럽 인증은 종료되었지만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7시 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현 상황이 불안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신 분들께 하루하루 나와의 약속을 지켜가며 스스로를 칭찬해 줄 수 있는 서강 habit 클럽에 참여해 보시길 추 천 드립니다.

Comments


© 2023 Institute for Hope Research.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