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클럽에 참가하기 전부터 일기 쓰는 습관을 지니고 싶었다. 일기만큼 하루를 돌아보면서 나 스스로 칭찬하고 반성할 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일기를 쓰곤 할 때는 하루 이틀 쓰다 말거나 작심삼일로 항상 끝이 났다. 그래서 해빗클럽을 통해 매일 짧은 일기 인증을 참여하고 싶었고 이걸 참여함으로써 강제성이 조금은 주어지기에 그렇게라도 일기 쓰는 습관을 기르고 싶었다. 일기를 쓸 땐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를 적으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았구나’ 느끼거나 ‘오늘은 늦장을 부리며 게을렀네’ 이런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그날그날의 감정을 적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유난히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날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고 다양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표출 잘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일기를 작성하다보면 이러한 감정을 글로 표출하게 되고 글로 작성함으로써 해소될 때도 많다. 또 일기를 적다보면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일기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일도 일기에 기록하면서 감사함도 느끼고 하루를 회상하면서 즐거울 때도 많았다. 게으름을 피우는 등 부족한 점이 많은 날에는 스스로 반성도 하면서 다음날은 더 활기차게 살기 위해 노력한 날도 있다. 이처럼 일기는 나에게 활발함도 선물해 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에는 그만큼 일기에 적을 것도 없는 것 같다. 더 많은 내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더 열심히 생활하고 그에 맞는 칭찬을 하며 자존감도 키워나간 것 같다. 처음에 일기 인증을 시작할 때는 매일 쓸 수 있을까? 까먹는 날도 분명 생길 터라는 생각했지만 서로 인증을 하다 보니 까먹을 일도 없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이번 활동을 통해 감사함도 많이 느끼고 내 감정 컨트롤하는 법도 배우고 얻은 점이 많지만 가장 크게 얻은 점은 정말 일기 쓰는 습관이 생기게 된 점이다. 아직 인증 종료일이 다가오진 않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었기에 끝까지 인증할 수 있을 것 같고, 인증하지 않아도 되는 주말에도 일기를 쓰고 있는 나를 돌아보며 정말 습관이 된 것에 감사했다. 또한 매일 긴 글을 써야 한다면 부담이 되어 매일 쓰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간단한 일기를 작성해도 되는 점도 매일 쓰는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작성한 나 자신도 정말 대견스럽고 이런 습관을 형성하게 해준 해빗 클럽에도 매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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