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에 일찍 일어나기와 꾸준히 독서하기가 있어서, 매일 일찍 독서하기로 습관 인증을 해보자 생각하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특히 참여율에 따라 기부금이 결정된다는 것이,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제 꿈과 맞닿아 있어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집단에 참여해서 하다 보니, 다른 분이 올린 인증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했고, 제가 오늘 인증을 했는지 안 했는지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사실도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인증을 쌓아가다 보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행을 갈 때에도 그 곳에서 새로운 책을 읽거나, 읽던 책을 들고 가서 읽었습니다. 한 번 빠지기 시작하면, 두 번 빠지는 것은 더 쉬울 것 같아 한 번도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 세 달이 지나다 보니 이제 읽고 싶은 책이 점점 더 눈에 들어오고, 정기적으로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책을 동시에 읽기도 하고, 책을 읽는 시간의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통 일어나자마자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으며 기분이 좋았고,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냥 하루를 시작할 때보다 훨씬 뿌듯한 마음도 들었고, 차분하고 정리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정이 있어 아침에 책을 읽지 못할 때에도, 어떤 시간에 읽어도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책과 저만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과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할 게 많아서, 예전 같으면 독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바쁜 시기에 독서를 하니까, 오히려 느리지만 빠르게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할 일에서 잠깐 벗어나 온전히 다른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리프레쉬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습관 인증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했으며, 그와 동시에 새로운 취미를 하나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습관 인증을 하면서, 책 읽는 시간을 좋아했구나 느껴서 좋았고,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로 삶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도 독서는 하나의 제 취미로서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빗 클럽의 습관 인증 덕분에 삶이 좀 더 안정감 있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더 찾은 기분이라 정말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주저 않고 다시 참여해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좋은 프로젝트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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