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HABIT CLUB에서 독서 인증만 해도 기부금이 쌓인다는 것을 보고 무작정 지원했었다. 단순히 오늘 읽은 쪽수만 보내기만 하면 돼서 학기 중에 공부에 지장 가지 않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매일매일 독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100%를 달성해 습관으로 만들자고 마음 먹었던 다짐에 비해 실천율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들었다. 다음 학기에도 기회가 온다면 다시 지원해서 100%를 꼭 채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사실 아쉬움보다는 활동 자체는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30여 명이 다 같이 인증하며 인상 깊은 구절 사진도 보내는 방식이었는데, 혼자 했으면 이루지 못 했을 일을 타인과 함께 함으로써 동기부여를 받아 더 열심히 인증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다른 크루원이 읽은 책 중에서 읽고 싶어진 도서도 많이 생겼다. 평소에 한 분야에서만 읽던 터라 선택하는 폭이 넓지 않았는데 HABIT CLUB 활동 덕분에 다양하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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