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그러하듯, 어렸을 때부터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 세면 등 스케줄을 해결한다. 일정한 시간에 하루가 시작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지만 매번 지키는 것이 쉽지 않기에 끼니를 거르거나 운동을 안 하는 등 주먹구구식 해결을 하는 경우가 일상이었다. 군대에서는 생체 리듬이 일정했으나 전역과 복학에 대한 기쁨으로 풀어진 나에게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고쳐야 했던 중대 사항이었지만 워낙 쉽지 않았다.
그러한 와중에 해빗 클럽에서 하는 7시 기상하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첫 수업이 10시였기에 더욱 풀어진 나에게 있어서 이 활동은 하루의 시작을 도와주는 시스템이었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이불을 개고 사진을 통해 인증한 다음, 세안 후 식사를 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은 “인증”이라는 시스템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중간에 몇 번 빼먹는 일이 발생하고 그로 비롯한 악마의 유혹들이 다가왔지만, 일정한 주기마다 연구원님이 단톡방에 올려주시는 습관 인증 명세에서내역에서 당당히 상위권에 위치한 내 이름과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나의 도전 의욕을 키웠다.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방에서 아침을 먹지만, 기상 시간은 여전히 7시에서 변하지 않는다. 해빗 클럽 7시 기상 챌린지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힘겹지 않고,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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