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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줄 수 있게 해준 감사일기





올해 후반기를 보내면서, 세월을 보낼 수록 순간 순간의 감정에 솔질할 수 있어야되는 것과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었다. 한 동안 안 썼던 일기를 다시 써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해빗 클럽에서 ‘감사일기 인증’을 통해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면서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생긴 것을 알게되었다. 기부라는 좋은 취지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인증이라는 강제성을 띄게 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평범하게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의 행동이나 감정에 감사하는 일기를 쓴 적은 처음이였다. 꽤나 오랬동안 작성해왔던 일기장을 다시 읽어봤을 때, 지금까지의 일기는 자책과 후회의 반복이였다. 뭘 그렇게 못하고 힘들어했는지 돌이켜봤을 때 그렇게 못한 것도 없었는데...

이번에 감사일기를 쓰면서는 좀 더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자는 마음으로 잘한 일에 대해서 아낌 없이 칭찬해주려고 노력했다. 좀 더 감정적으로 솔직하게 기록함으로써, 내면의 어두운 면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었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의 행동을 돌이키면서 피식거리는 순간도 많았다. 처음에는 길게 쓰는 것에 대해서 의무감에 썼다고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의 일들을 기록하다보면 어느순간 글은 빼곡하게 쓰여있었고, 의무가 아닌 선택임에도 작성하는 순간에는 온전히 감사일기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말이 다가오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자산이자, 스펙인지 격공하고 있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순간에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등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써 기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가장 쉽게 실천해나가는 방법이 일기라는 사실 또한 해빗클럽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었다. 단순히 하루 이틀만 본다면 일기를 쓴다는 점과 나 자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한다는 것이 무의미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번 해빗클럽의 체험기간은 나에게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을 충분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음에 해빗클럽에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도 일기를 써가면서 오로지 나를 위해서, 좀 더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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